아마 ‘배드 테이스트’라는 원제로 이 영화를 봤다면 지금처럼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어울렁증 때문일까?
배드 테이스트... 뭔가 품격이 있어 보이잖아?!

뭔 헛소리냐?! 는 말이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외국어에 경외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프랑스어로 “나 똥마려.”라는 말을 해도 얼핏 있어보이게 들리는 것처럼(엥?) 배드 테이스트도 뜻은 좋지 않지만 어감 상으로는 꽤나 그럴싸한 영화로 보인다는 것이다.

자, 나의 무식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 포스터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사용된 포스터 자체가 우리나라는 비디오테입 표지고 외국 건 DVD 표지(그것도 콜렉터스 에디션...;;)이기에 객관적인 평가가 힘들어 보이지만 어쨌든!!

포스터를 채우고 있는 중지손가락 외계인의 포스에 어느 제목이 더 어울리는가?! 순전히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단연 ‘고무인간의 최후’다!!

고무인간의 최후에는 고무인간이 나오지 않는다. 내용은 엄연히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지구방위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다만 제작비가 모자라는지 어쨌는지 외계인들이 고무를 뒤집어쓰고 나왔을 뿐인데 쌩뚱맞게 고무인간의 최후라니?! 이 얼마나 황당한 제목인가?!

그럼 대체 난 무엇 때문에 이 황당한 제목을 좋아하는 걸까? 그건 이 영화를 제목부터 싸 보이게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제작비가 모자라고 여건이 안 되는 상황도 있었겠지만 피터 잭슨은 이 영화를 일부러 엉터리로 만들었다. 누가 봐도 황당하고, 어이없게. 장르 팬이 아니라면 거침없이 쓰레기 판정을 내릴 엉터리 영화가 ‘배드 테이스트’다. 그런데 여기에 전혀 상관도 없는 제목 ‘고무인간의 최후’가 들어간다.
엉터리 영화를 표방하고 나선 영화가 엉터리 제목을 얻으면서 완벽한 엉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이 완벽한 조화를 있게 해 준 이름 모를 작명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름 모를 작명가님. ‘고무인간의 최후’라는 제목을 지어 영화의 수준을 한층 떨어트려 주는 공을 세워 주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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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크맨 2008/06/11 16: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 제목 센스가 정말 -_-;
    어느새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친숙한 느낌도 들곤 합니다.. ㅎㅎ

IMDb 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100편의 영화입니다.

순위는 시간이 지나면 또 변하기 때문에 이게 절대적인 100편은 아닙니다. 이 순위는 제목에도 표시했듯이 2007년 12월 12일까지의 순위입니다.

순위에 있는 영화를 꼭 다 볼 필요는 없지만 왠지 밀리언 셀러 클럽 시리즈나 모중석 스릴러 클럽 시리즈같이 괜히 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모중석 스릴러 클럽은 하나도 안 봤지만...)

한 때는 우리나라 영화 '올드보이'가 탑 100 안에 있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115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01. 9.1 대부 The Godfather (1972) 248,537
02. 9.1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293,804
03. 9.0 대부 2 The Godfather: Part II (1974) 142,261
04. 8.9 석양의 무법자 Buono, il brutto, il cattivo, Il (1966) 79,250
05. 8.8 펄프픽션 Pulp Fiction (1994) 252,554
06. 8.8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170,669
07. 8.8 스타워즈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181,123
08. 8.8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126,988
09. 8.8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112,633
10. 8.8 7인의 사무라이 Shichinin no samurai (1954) 62,758

전 '대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대부를 싫어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취향 차이이기 때문에... 위 10편의 영화 중 가장 제 취향에 맞는 영화는 역시 '석양의 무법자'네요.

11. 8.8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226,394
12. 8.8 스타워즈 4 : 새로운 희망 Star Wars (1977) 220,248
13. 8.7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59,135
14. 8.7 이창 Rear Window (1954) 74,172
15. 8.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17,297
16. 8.7 좋은 친구들 Goodfellas (1990) 136,670
17. 8.7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154,925
18. 8.7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261,411
19. 8.7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2002) 83,101
20. 8.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웨스트 C'era una volta il West (1968) 40,620

탑 10 보다 11~20 순위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더 많이 있군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상승세가 무섭군요. 언제 개봉하려나...?

21. 8.7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176,059
22. 8.6 싸이코 Psycho (1960) 91,596
23. 8.6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106,713
24. 8.6 시민 케인 Citizen Kane (1941) 97,330
25. 8.6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156,101
26. 8.6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 60,686
27. 8.6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214,044
28. 8.6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223,406
29. 8.6 메멘토 Memento (2000) 166,382
30. 8.6 선셋 대로 Sunset Blvd. (1950) 32,116

음... 여긴 뒤통수 치는 영화들이 많군요.

31. 8.5 아라비아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1962) 53,246
32. 8.5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 67,559
33. 8.5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244,311
34. 8.5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92,560
35. 8.5 세븐 Se7en (1995) 166,625
36. 8.5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 113,318
37. 8.5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 189,776
38. 8.5 현기증 Vertigo (1958) 58,579
39. 8.5 아멜리에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 Le (2001) 114,209
40. 8.5 레옹 Léon (1994) 111,776

제 인생에 가장 큰 충격을 줬던 영화 '매트릭스'가 33위!!! 괜히 흐뭇.

41. 8.5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134,894
42. 8.5 영광의 길 Paths of Glory (1957) 26,984
43. 8.5 아메리칸 히스토리 X American History X (1998) 127,505
44. 8.4 엠 M (1931) 23,995
45. 8.4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1962) 53,756
46. 8.4 차이나타운 Chinatown (1974) 47,974
47. 8.4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126,947
48. 8.4 제 3의 사나이 The Third Man (1949) 32,759
49. 8.4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120,438
50. 8.4 판의 미로 Laberinto del fauno, El (2006) 76,018

41위와 50위를 2006년 가장 큰 화제를(내 마음대로) 몰고 온 영화 디파티드와 판의 미로가 차지하고 있군요.

51. 8.4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The Treasure of the Sierra Madre (1948) 19,597
52. 8.4 에일리언 Alien (1979) 111,546
53. 8.4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 71,912
54. 8.4 샤이닝 The Shining (1980) 102,290
55. 8.4 이중 배상 Double Indemnity (1944) 22,052
56. 8.4 몬티 파이튼의 성배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106,036
57. 8.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en to Chihiro no kamikakushi (2001) 57,787
58. 8.4 LA 컨피덴셜 L.A. Confidential (1997) 112,787
59. 8.4 타인의 삶 Leben der Anderen, Das (2006) 26,442
60. 8.4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38,289

저의 2007 최고의 영화 '타인의 삶'이 59위!! 또 다시 흐뭇~

61. 8.4 몰락 Untergang, Der (2004) 43,460
62. 8.4 특전 U 보트 Boot, Das (1981) 48,035
63. 8.4 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41) 33,780
64. 8.4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173,761
65. 8.4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1992) 131,162
66. 8.4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106,283
67. 8.3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174,218
68. 8.3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1927) 23,562
69. 8.3 에일리언 2 Aliens (1986) 108,483
70. 8.3 분노의 주먹 Raging Bull (1980) 54,293

대체 '몰락'은 언제 개봉할 것인가?!
고딩 때 '말타의 매'를 몰라(가로세로 퀴즈 정답 중 하나였는데) 인터넷 검색해서 찾던 게 생각나는군요. 당시 나름 영화 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락지라는 걸 깨닫게 해 준 말타의 매!! 하지만 아직도 안 봤습니다.

71. 8.3 라쇼몽 Rashômon (1950) 23,437
72. 8.3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35,680
73. 8.3 레베카 Rebecca (1940) 21,563
74. 8.3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2004) 49,390
75. 8.3 씬시티 Sin City (2005) 146,606
76. 8.3 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138,452
77. 8.3 이브의 모든 것 All About Eve (1950) 22,425
78. 8.3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20,282
79. 8.3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43,311
80. 8.3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105,456

아... 순위가 내려갈수록 점점 본 영화가 없군요. 여기선 거의 전멸입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2001년에 못 본 이후로 아직도 못 보고 있군요. 그 해에 꼭 보려고 발광을 했었는데 아쉽게 못 봤었습니다. ㅠ.ㅠ

81. 8.3 제 7의 봉인 Sjunde inseglet, Det (1957) 21,012
82. 8.3 대탈주 The Great Escape (1963) 37,793
83. 8.3 아마데우스 Amadeus (1984) 62,645
84. 8.3 워터프론트 On the Waterfront (1954) 25,077
85. 8.3 악의 손길 Touch of Evil (1958) 20,372
86. 8.3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 (1980) 33,372
87. 8.3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91,202
88. 8.3 인생은 아름다워 Vita è bella, La (1997) 66,325
89. 8.3 죠스 Jaws (1975) 86,564
90. 8.3 맨츄리안 캐디데이트 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23,880

역시나 거의 본 영화가 없습니다. 심지어 '죠스'도 못 봤습니다. '죠스 2'는 봤는데 왜 죠스를 못 본 건지...

91. 8.3 스팅 The Sting (1973) 41,606
92. 8.3 열차 안의 낯선 자들 Strangers on a Train (1951) 20,234
93. 8.2 풀 메탈 자켓 Full Metal Jacket (1987) 89,924
94. 8.2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20,805
95. 8.2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1931) 14,928
96. 8.2 브레이브 하트 Braveheart (1995) 157,711
97. 8.2 시네마 천국 Nuovo cinema Paradiso (1988) 27,197
98. 8.2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46,532
99. 8.2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142,270
100. 8.2 명탐정 필립 The Big Sleep (1946) 18,290

91위에 반가운 얼굴 '스팅'!!! 스팅이 그 은행강도 둘이 여자 하나 놓고 싸우는 영화... 가 아니구나. 그건 '내일을 향해 쏴라'. 이상하게 예전 주말의 명화(또는 토요명화)에서 스팅은 못 보고, 내일을 향해 쏴라만 몇 번씩 봤군요.


101 위 이상의 순위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www.imdb.com/chart/top 에서 확인 해 주세요. 250 위까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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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월의 감기 2007/12/16 20: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라따뚜이도 있네요~ 100위안에 옛날 영화가 이렇게 많은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
    역시 영화는 기술력이 전부가 아닌가 봅니다~
    가끔 눈이 즐거운 것만으로도 만족인 영화도 있지만~

이 콘티는 싸이에서 아주 잠깐 했었던 페이퍼에서 주제어 '핸드폰'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의 '셀'하고 뭔가 좀 비슷하긴 하지만 이걸 만들 당시에는 셀이라는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셀에서 영감을 얻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그림은 박 작가님이 다시 그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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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작가 2007/12/14 18: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건 다시봐도 착신아리가 생각나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2. 12월의 감기 2007/12/16 20: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봤습니다.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부터 뭔가 시작되려나 보다 했는데 끝나버렸네요~ㅎㅎ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